고등어 생산량 급증에 가격 폭락

고등어 생산량 급증에 가격 폭락
9월 도내 위판량 전년 동기 대비 430% 급증
수협, 소비 촉진 안간힘… 생물 33% 할인행사
  • 입력 : 2018. 10.23(화) 16:3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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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급증으로 고등어 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협은 이런 어민들의 어려움을 타개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고등어 소비 촉진 행사를 벌인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도내 6개 수협을 통해 위탁 판매된 고등어는 194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1t)에 견줘 438.7% 늘었다. 지난해 9월 한달 간 고등어는 1t당 168만원에 위탁 판매됐지만 올해 9월에는 생산량 급증으로 가격이 폭락해 1t당 85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고등어 가격 폭락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고등어 생산량은 전월 대비 17% 증가한 3만259t으로 성어기를 맞아 큰 증가폭을 보였였으며 부산공동어시장에서의 고등어(미당 350g~400g) 위판가격은 전년보다 41% 하락했다.

 수협은 고등어 가격이 하락했지만 소비는 크게 늘지 않아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고등어 소비촉진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온라인 쇼핑몰 수협쇼핑을 통해 28일까지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기존 이달의 수산물 할인행사보다 더 저렴한 정가 대비 16% 할인된 3만6000원에 제주손질고등어(2kg)를 판매한다.

 또 25일까지 수협마트 15개 점포에서 국산 생물고등어(300g 내외) 1마리를 정상가에서 33% 할인된 1000원에 판매한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고등어 성어기에 따라 어획량 급증으로 산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고등어를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어업인들을 돕는 취지에서 많이 구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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