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아이들 마음건강 함께 챙겨요](3)혼디거념팀의 위기학생 지원

[기획/아이들 마음건강 함께 챙겨요](3)혼디거념팀의 위기학생 지원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성과"
학습부진·학업중단·중독·자살예방 협력 관리
사업 추진 후 대상자·학부모 인식변화도 호전
  • 입력 : 2018. 10.22(월) 18:0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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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5월 지역 초등학교 5곳과 '2018년 교육복지 혼디거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혼디거념팀 운영에 따라 학교를 방문하거나 문화시설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 전문봉사자와 교사들이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라일보DB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원과 함께 혼디거념팀 사업을 주요 2대 정책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혼디거념팀 사업의 '혼디거념'은 '함께 돌봄'이라는 제주어로 전문의를 비롯한 학습심리지원관, 학생상담사 등이 팀을 이뤄 가정이나 학교 내 복잡한 상황에 처한 위기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2015년 사업 추진 이후 학교생활 만족도 상승과 학업중단율 감소 등의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한 아이도 소중한 '혼디거념팀' 사업=혼디거념팀 사업은 학습부진, 학업중단, 중독, 자살 예방 등 학생 중심의 지원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복합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문제행동 원인을 찾아 이에 대한 1:1 맞춤형 지원을 통한 위기학생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제주사회 전 구성원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혼디거념팀은 도교육청의 Wee센터와 학생건강증진센터 사업의 연계선상에 있다. 학교 자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에 대한 협력 지원팀으로 정서문제에 대한 상담지원을 비롯한 학습문제에 따른 프로그램 지원, 그리고 돌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멘토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위기 대응팀 구성 운영, 학습부진학생 지원, 학교폭력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 지원, 학생자살예방 지원, 둥지키움 멘토링 운영, 방송통신고 전입생 상담 및 진로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토평초등학교가 지난 6월 한달간 1~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두 4회에 걸쳐 운영한 '혼디거념 심리정서 프로그램(전래놀이)' 모습.

▶학교생활 만족 '업'… 학업중단은 '다운'=2015년 첫 시작한 이 사업은 처음 둥지키움멘토링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후 2016년부터 상담(교)사의 정서상담과 사례관리상담 등이 시작됐고, 심리평가 및 학습지원은 물론 지난해부터 방송통신고의 학생상담도 추가됐다. 최근 3년간 실적은 정서상담 205명, 사례관리상담 320명, 종합검사 145명, 학습검사 96명, 생각자람프로그램 68명, 멘토 66명, 멘티 120명 등이다.

이에 따라 대상자인 위기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올라가고, 대신 학업중단율은 감소했다. 2015년 도내 전체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7.27에서 지난해 7.42로 오르며 전국 2위의 성적을 냈다.

학업중단율도 2013년 0.7%에서 2016년 0.5%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최근 4년간 제주지역 초·중·고 전체 학업중단 학생수는 2013년 601명에서 2014년 497명, 2015년 465명, 2016년 448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 학교내 대안교실, 평화교실, 학업중단숙려제 등의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을 비롯한 혼디거념팀 운영과 무단결석 학생 관리를 통한 학업중단 예방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교사 544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위기학생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변화도 호전(80% 긍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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