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긴급출동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의 코드 0과 코드 1의 출동시간은 올해 8월 기준 6분40초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가장 빠른 출동시간을 기록한 대구청(4분8초)에 비해 2분38초나 느리고, 전국 평균(5분18초)에도 1분22초 뒤진 것이다.

　코드 0·1은 이동범죄와 살인, 강도 등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 또는 진행 중이거나 직후인 경우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하는 경찰의 출동 분류 중 하나다.

　연도별로 봐도 제주경찰은 2016년 5분54초, 2017년 6분17초를 기록해 매년 출동 시간이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병훈 의원은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돼 있는 긴급출동이 골든타임인 5분을 넘고 있고, 심지어 제주는 6분을 넘고 있다"며 "경찰청은 긴급출동 체계 개선을 통해 시간 단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