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 부채 증가세 끝이 안보인다

제주 가계 부채 증가세 끝이 안보인다
8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14조7457억원
월평균 1000억 이상↑… 연내 15조 돌파
  • 입력 : 2018. 10.22(월) 15: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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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가계대출이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의 증가 영향으로 3개월만에 5000억원 가량이 증가한 14조7000억원대에 이르며 15조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올해 8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역대 최대인 14조 74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대출잔액 1398억원에 비해 8월은 1669억원으로 1.1%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기간 증가율(13.4%)에 비해 13.0%로 증가폭은 하락했다.

 하지만 올들어 도내 가계대출은 1월 986억원, 2월 710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되다가 3월에는 1170억원, 4월 1171억원, 5월 1225억원, 6월 1591억원, 7월에는 1398억원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한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6.3%)과 비교해서도 약 7%p 가량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개월전인 지난 5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가 14조 2799억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가계대출 규모는 연내 15조원 돌파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담보유형별로는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 8월 대출 증가액은 1403억원으로 7월 증가액(1085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66억원으로, 7월(313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27조 5871억원으로 월중 2912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인 경우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과 공공 및 기타 대출이 늘어나며 2085억원에서 2116억원으로 증가폭은 소폭 확대됐다. 기타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가계대출은 935억원에서 1199억원으로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1078억원→796억원)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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