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피스텔 매매값도 껑충 뛰었다

제주 오피스텔 매매값도 껑충 뛰었다
2014년 ㎡당 204만원→올해 347만원 70% 증가
서울·지방 실거래가격차 2.20배 '양극화' 심화
  • 입력 : 2018. 10.22(월) 14:5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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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시장의 불일치 현상으로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불어 제주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4년새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주)직방이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서울과 나머지 지역의 가격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오피스텔 호당 평균 실거래 가격은 2015년 2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2억413만원으로 상승했다. 2011~2014년 1억8000만원대에 머물던 거래가격이 최근 4년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2015년부터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오피스텔 거래가격 상승과는 달리 지방은 2016년 1억2289만원의 평균 거래가격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실거래가격은 서울이 2018년 들어서 600만원이상으로 상승해 평균 623만원에 거래가 됐다. 2015년 전용면적 ㎡당 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600만원이상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지방은 건당 거래가격 하락과는 달리 전용면적 ㎡당 거래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283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서울과 경기·인천의 가격 상승에 비해 2017년 대비 4만원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폭은 적었다.

 지방과 서울의 오피스텔 실거래가격 차이는 2015년 1.99배에서 2018년 2.20배로 차이가 커졌다. 2009년 2.20배에서 2015년 1.99배로 줄어들 때 까지 6년이 걸린 반면, 다시 2.20배로 차이가 커진 기간은 3년이 걸리지 않았다. 장기간에 걸쳐 줄어든 가격차가 다시 커지기 까지는 절반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도별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은 2018년 서울이 623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경기가 393만원에 거래됐다. 지방은 세종 387만원, 제주 347만원, 부산 333만원, 대구 305만원의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대전, 전북, 전남은 200만원 이하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남은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역인 경우 2014년 204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중하위권인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246만원, 2016년 291만원, 2017년 295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5~6위권을 형성하다가 올해 347만원으로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4년새 제주지역은 70% 정도 오르면서 강원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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