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공장서 30대 근로자 사망

제주 삼다수 공장서 30대 근로자 사망
유족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 촉구"
  • 입력 : 2018. 10.21(일) 12:39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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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장에서 또다시 작업 중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43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35)씨가 기계 장치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는 고장 난 기계를 멈추고 수리하던 과정에서 기계가 다시 작동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김씨는 10년간 삼다수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사망 직전까지 페트병을 제조하는 제병팀에서 근무해왔다.

김씨의 유가족은 현재 공장 측에 명확한 사고 원인과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은 "단순한 기계 오류나 오작동일 가능성이 크다는 공장 측 입장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공장 측의 명확한 규명이 없다면 장례를 무기한 연기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한 파악 중에 있고 내일(22일) 오전 중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공사 측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제주시 한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에 나섰던 특성화고 학생 이 모군이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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