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 막차 탔다

제주,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 막차 탔다
찌아구 결승골 서울 1-0 제압… 시즌 6위 종료
  • 입력 : 2018. 10.21(일) 11:0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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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프로축구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제주에 승리를 선물한 찌아구.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올 시즌 후반기 15경기 연속 무승(8무7패)이라는 오랜 진통 끝에 마지막 3연승을 발판삼아 상위 스플릿(6위권내) 진출에 성공했다. 막판 집중력과 의지로 자존심을 지켰다.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에서 후반 37분 터진 찌아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과 비겨도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강원FC가 울산 현대를 꺾을 경우, 다득점 우선원칙에서 밀려 7위가 될 수 있었던 '경우의 수'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제주의 필승 의지는 다부졌다.

부담도 컸다. 상대인 서울이 최용수 감독의 복귀에 따른 동기부여와 함께 최 감독은 유독 과거 제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제주의 절실함은 돋보였다. 안델손과 에반드로를 이용한 서울의 카운터 전략을 수비진의 강한 집중력을 막아냈다. 여기에 최근 골감각을 되찾은 찌아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가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이날 강원은 울산에게 0-2로 지며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15경기 연속 무승의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제주는 최악의 시즌을 맞을 뻔 했다. 그러나 31~32라운드에서 전남과 경남을 차례로 꺾고 이번 홈에서 서울을 잡으며 마지막 3연승으로 시즌의 마지노선을 지켰다. 올 시즌 성적은 33전 11승11무11패(승점 44)로 12팀 가운데 6위다.

올 시즌 하반기 15연승 무승이라는 굴레를 벗고 최고 3경기를 승리하며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올라탄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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