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구 결승골' 제주, 서울 꺾고 상위스플릿 탑승

'찌아구 결승골' 제주, 서울 꺾고 상위스플릿 탑승
서울 최용수 감독, 복귀전서 패배…수원 서정원 감독은 포항에 '복귀전 승리'
'이동국 결승골' 전북, 인천에 3-2 역전승…홈에서 '조기우승 자축'
  • 입력 : 2018. 10.20(토) 21:26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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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트린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찌아구.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천신만고 끝에 상위 스플릿행 막차를 탔다.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터진 찌아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상·하위 스플릿을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제주는 승점 44를 기록, 이날 울산 현대에 패한 강원FC(승점 39)의 추격을 따돌리고 6위를 확정하며 이번 시즌 남은 8경기를 상위 스플릿에서 치르게 됐다.

반면 일찌감치 하위 스플릿 추락이 결정된 9위 FC서울은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2년 4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고 복귀전을 치렀지만 팀의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를 막지 못했다.

7위 강원에 승점 2차로 앞서는 불안한 6위였던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치면서 좀처럼 득점을 따내지 못했다.

'영의 균형'은 서울의 치명적인 실수에서 깨졌다.

제주의 찌아구는 후반 31분 백패스를 이어받은 서울의 수비수 김남춘이 주춤하는 사이 재빠르게 공을 빼앗아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으며 상위 스플릿 잔류를 확정하는 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에 도전한 강원은 울산의 강력한 화력 앞에 맥을 추지 못하고 결국 제주 추격에 실패하며 하위 스플릿에 남게 됐다.

울산의 강한 공세를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으로 힘겹게 막아낸 강원은 결국 후반 18분 울산 한승규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에 결승 헤딩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울산은 후반 31분 결승골을 도운 한승규의 두 번째 도움을 받은 주니오의 추가골로 강원을 2-0으로 무너뜨렸다.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는 경남FC가 전반 25분 말컹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6분 쿠니모토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송시우가 추격골을 터트린 상주 상무를 2-1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말컹은 시즌 26호 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이 복귀한 수원 삼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 김종민의 결승골과 후반 40분 김종우의 추가골이 이어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49가 된 수원은 포항(승점 47)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32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절대 1강' 전북 현대(승점 77)는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 후반 42분 '라이언킹' 이동국의 역전 결승골이 폭발하면서 3-2 역전승을 거두고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자축쇼를 펼쳤다.

이번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인천은 이번엔 전북을 넘지 못하고 최하위(승점 30)에 머물렀다.

전반 9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20분 김신욱의 헤딩골로 따라갔으나 다시 전반 41분 문선민에게 골을 얻어맞고 패배 위기에 몰렸다.

홈 팬 앞에서 체면을 지키려는 전북의 공세는 후반 들어 거세졌다.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를 차례로 투입했는데, 두 선수의 연속 득점포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4분 페널티 아크 안에서 최종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어낸 아드리아노가 직접 찬 것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들어가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2분엔 이용의 긴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K리그 499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밖에 8위 대구FC는 11위 전남 드래곤즈에 2-1 역전승을 따내고 7위 강원과 승점 39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8위 자리에 머물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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