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국제학교 저소득층 모집공고 보여주기행정"

"JDC국제학교 저소득층 모집공고 보여주기행정"
국회 국토교통위 김상훈 의원 자료
  • 입력 : 2018. 10.19(금) 09:27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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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지난 4년간 산하 국제학교의 입학 장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을 우선 모집하겠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한명도 선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토교통부와 JDC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JDC 글로벌 우수인재 장학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JDC는 산하 국제학교 입학장학생을 모집하면서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4년간 선발된 저소득층 합격자는 1명도 없었고 오히려 비저소득층 9명만이 이를 통해 국제학교에 입학했다.

 JDC는 2015·2016년 학기에 4명, 2016·2017년 4명, 2017·2018년 6명, 2018·2019년 18명의 장학생을 모집했고 저소득층 우선 선발 방침을 홍보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지원 학생 18명 중 저소득층은 2016·2017년 학기 단 1명에 불과했고 17명은 모두 저소득층에 해당하지 않았다. 더욱이 저소득층 지원자 1명도 성적 미달로 탈락했다.

 이 결과 장학금은 비저소득층 합격자에게 모두 돌아갔다.

 김상훈 의원은 "JDC는 이에 대해 저소득층을 선발해도 향후 진로가 불투명하고 생활 수준 격차 및 '왕따' 등 부적응이 우려된다고 설명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며 "결과는 없고 홍보만 난무한 이런 전시성 행정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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