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

[휴플러스]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
눈으로 입으로 즐기는 '탐라의 맛'
  • 입력 : 2018. 10.18(목) 2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의 문화가 담긴 음식을 선보이는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가 20~21일 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된다. 사진=한라일보DB·제주도 제공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 20~21일 시민복지타운서 개최
제주 맛의 길 따라 ‘탐라순미도’
제주흑우·다금바리 해체쇼부터
특산물 이용 요리경연 등 ‘눈길’

제주의 문화가 담긴 음식을 선보이는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가 20~21일 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된다. 사진=한라일보DB·제주도 제공

음식관광은 이미 여행의 한 트렌드다. 저비용 항공사 확대 등으로 여행수요가 늘어난데다 먹방(먹는방송)·쿡방(요리방송) 열풍이 더해지면서 제주 여행의 목적을 음식체험으로 삼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음식은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담은 문화콘텐츠로 받아들여지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주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음식을 선보이는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가 20~21일 시민복지타운서 개최된다. 이번 제주음식박람회는 '탐라순미도(耽羅巡味途)-제주음식이 펼쳐진 맛의 길을 따라 눈으로, 입으로, 몸으로 즐기다'라는 주제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체험·시식 등 도민과 관광객, 전국 요리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람회 기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명품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그 맛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는 제주흑돼지는 물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제주마와 흑우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맛보고 구경할 수 있는 코너들이 마련됐다. 몸 전체가 검은 털로 덮인 흑우는 토종 한우의 하나로 제주에 가장 많이 남아 있으며 특히 제주흑우는 고기맛이 우수해 임금님 진상금 및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제향품으로 공출됐다고 한다. 제주마 역시 고려시대 때 제주에서 사육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랜전부터 제주 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말고기를 구이, 국 등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제주의 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주흑우 해체쇼가 20일 개막식 식전행사로 진행되며 제주하면 떠오르는 어종인 다금바리 해체쇼도 행사 둘째날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의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경연과 맛집 운영, 식품산업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도 준비됐다. 올해 3회째부터 행사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돼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 팔도요리를 만나 볼 수 있다. 고등학생 창착퓨전요리, 관광한식요리 경연, 케이크라이브경연, 전국 대학생 창작퓨전요리, 임금님 진상품 식재료 기능장 라이브 경연 등 흥미진진한 요리 대회가 이틀에 걸쳐 열리고 대회부문에 케이크·제과·떡요리가 신설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도내 85개소의 맛집의 음식요금을 10% 할인받을 수 있는 '탐라순미도 맛집 투어 쿠폰북'도 제공된다.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도 눈에 띈다. 도내외 유명셰프들이 참여한 '명인에게 배우는 제주로컬푸드 요리강좌'가 이틀간 4차례 열리고 ▷아빠랑 브런치 만들기 요리 경연 ▷무게를 맞춰라 ▷룰렛경품도 진행된다.

상설프로그램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사계절 낭푼밥상, 해녀 및 4·3 음식시식·전시,제주식품산업전, 제주지역 농축수임산물 전시판매존, 제주 로컬푸드 가공식품 판매존도 운영된다. 박람회 중간중간에는 이도2동 민속보존회 길트기 공연, 지역민들의 라인댄스·난타공연 등이 방문객들의 흥을 돋우고, '제주식품산업전과 제주음식 발전방향 세미나'를 통해 음식을 제주문화콘텐츠로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시의 윤승환 위생관리과장은 "음식박람회가 제주음식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홍보해 제주음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주식품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음식박람회는 첫 회부터 1회용품을 쓰지 않는 쓰레기 없는 행사를 내세운 만큼 올해도 개인식기 지참을 당부하고 있다. 행사장에 식기대여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28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