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논란 '단설유치원' 신설 "매듭 짓자"

오랜 논란 '단설유치원' 신설 "매듭 짓자"
오대익·강시백·송창권 의원 언급
집행부도 "매듭·정리할 때" 공감
  • 입력 : 2018. 10.18(목) 18:3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오랜 논란인 '단설유치원 신설'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제365회 임시회 중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시금 '단설유치원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대 의회때부터 거론된 '단설유치원 신설 요구'는 10대 의회때 집중됐지만 이석문 교육감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며 병설유치원 확대를 강조해왔다.

 이날 오대익 교육의원은 회의장 화면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0개인 '시도별 단설유치원 수' 표를 띄우고 집행부에게 해석을 하던지 느낌을 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정이운 정책기획실장은 "타 시도에는 10개 이상 있는데 제주에는 1개도 없다", 오승식 교육국장은 "시범적으로 (단설유치원을) 운영할 필요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진다", 고수형 행정국장은 "단설유치원 관련 지속적으로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논란에 매듭을 지어야할 단계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강순문 정책기획과장도 "빨리 매듭을 지어야한다", 김경희 공보관 역시 "아닌게 아니라 정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오 의원은 "의원들의 생각과 집행부 생각이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조금씩 가까워져서 소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표를 띄었다"며 "오늘 여기서 생각하는 이 마음 변치말기를 기대한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어 강시백 교육의원도 "표를 보면 단설유치원 수가 많은 곳은 농어촌 지역이다. 농어촌 지역 유치원 교육을 공교육화시켜 질 높은 교육 받고 싶은 학부모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고, 지역이 넓어서 학생들을 한 곳에 모아 유치원 교육의 질을 높인 것"이라며 "제주도도 읍면지역에 단설유치원 만들어 학생 수용하면 질 높은 교육 할 수 있다"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창권 의원 역시 "곤란한 문제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어려움 있지만 결단을 내릴때가 됐다. 더 이상 이런 논의를 소모적으로 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라며 향후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에서 논의될 필요성도 제기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50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