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원 지사에 입당 권유 안해"

김병준 "원 지사에 입당 권유 안해"
원희룡 지사 "도정에 충실해야 할 때"
제주현안-보수 결집 놓고 40분 면담
  • 입력 : 2018. 10.18(목) 18:2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입당을 적극 권유하기보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정치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부여당을 견제 대안을 내놓자"며 한 발짝 물러섰다.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내부사정이 입당을 권유라고 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며 우회적·직접적인 입당 권유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과 원 지사는 18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40분간 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 위원장은 "원 지사와 같은 분이 당에 와서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지만 도민과의 약속도 있고 해서 정식으로 입당해달라는 요청하지 않겠다"며 "자유한국당이 보수야권의 중심성을 확보하고 그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도 "도정에 충실해야 할 입장으로 지금 제주의 여건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며 "입당여부를 떠나 늘 당과 국정전반에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또 김 위원장에 "김 위원장님은 제주특별자치도 탄생의 산파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현 여야 지도부의 합작품인만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4·3 특별법 및 제주특별법 연내 국회 의결 ▷강정마을 공동체회복 지원 ▷상수도 유수율 제고 및 하수처리시설 확충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국회 증액 요청한 제주현안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93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