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전 사직 원캠프 관계자 대거 원위치

지방선거 전 사직 원캠프 관계자 대거 원위치
회전문 인사 등 문제 제기
강홍균 실장·강영진 공보관
이어 서울본부 5명 '복직'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 입력 : 2018. 10.18(목)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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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범 후 공무원으로 입성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측근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직했다가 선거 후 다시 대거 '복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17일 제365회 임시회 중 제주도 기획조정실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회전문 인사와 블록체인, 행정체제 권고안 등의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2동)은 이날 강홍균 제주연구원 행정실장과 강영진 제주도 공보관을 상대로 "다시 들어올 줄 몰랐는데 강홍균 실장과 강영진 공보관, 서울본부 직원 5명 모두 다 들어왔다"며 "합리적 사고를 가진 분들이 보면 비상적이고 비논리적인 인사행태"라고 비판했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도 "서울본부 정원 14명 중 1/3이 넘는 5명이 원캠프에 들어갔다가 선거가 끝나고 들어왔다"며 "선출직은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또 "블록체인이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고 말하는 근거가 뭐냐. 8월 국무회의에서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관련부처는 규제 중심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제주에서 블록체인 관련 다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입증된 게 없는 블록체인을 미래 먹거리라고 말하는 건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을)은 "하수역류와 관련해 행정사무조사까지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 중앙차로제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원희룡 지사는 블록체인 얘기만 하고 있다"며 "도의회가 7월 출범한 이후 계속 주장한 행정체제 개편도 추석을 전후해서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혀 발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석완 제주도 감사위원장은 신화역사공원 오수문제와 관련된 감사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11월 초까지 감사 결과를 보고하려고 로드맵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표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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