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수단이 전국체전 6일째 메달 획득 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80개 메달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수영과 근대5종, 자전거, 탁구, 양궁에서 금메달 7개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금의환향'을 위한 발걸음을 경쾌하게 만들었다.

선수단은 대회 일정 하루를 남겨둔 17일 현재, 메달 86개(금 19·은 29·동 38)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금빛 행보'는 눈부셨다.

전국체전에 첫 출전한 '새내기' 임수지(영주고 1)의 역주는 탁월했다. 임수지는 이날 진안군 용담면 도로 일원에서 펼쳐진 여고부 개인도로에서 1시간43초16으로 선배 오은수(영주고 3)와 박서희(서울체고 3)를 앞서며 금빛질주를 완성했다.

근대5종 이지훈(제주도청)·소현석·박우진(이상 한국체대 3)은 전북체고에서 열린 계주(4종)에서 1267점으로 광주광역시청(1261점)과 경기선발(1259점)의 추격을 뿌리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지훈과 소현석은 근대5종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문재권(서귀포시청)은 완산수영장에서 펼쳐진 남일부 평영 50m에서 27초76으로 골인, 대회신기록(종전 27초80)을 작성하며 금빛역영에 성공했다. 정소은(제주도청)도 여일부 자유형 100m에서 55초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군산대체육관에서 마련된 탁구 여일부 단체전 결승에 나선 제주연고팀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3-2로 포스코에너지를 물리치며 금빛 행렬에 합류했다.

양궁 남일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제주연고팀 현대제철이 236점으로 전북 한일장신대(228점)와 경기 팀자이언트(225점)에 앞서며 금과녁을 명중시켰다. 이어 리커브 혼성단체전에서도 여일부에 출전한 현대백화점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앞서 16일 오후 늦게 여일부 계영 400m에 출전한 제주선발 황서진·박나리·이희은(이상 제주시청)과 정소은(제주도청)이 금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박나리와 정소은도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수영과 레슬링, 골프에서 추가 메달은 노린다. 수영 여일부 개인혼영 400m 이희은(제주시청), 레슬링 남일부 그레코로만형 60㎏급 최형묵(제주도청), 그리고 골프 남일부와 여일부 개인 및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이 예상된다. 전북 익산=백금탁기자



◇제주도선수단 추가 메달 획득 현황(17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8개)

▷수영 여일부 계영 400m 황서진·박나리·이희은·정소은 ▷양궁 남일부 컴파운드 단체전 현대제철 ▷근대5종 남일부 계주 4종 박우진·소현석·이지훈 ▷탁구 여일부 단체전 대한항공 ▷수영 남일부 평영 50m 문재권(서귀포시청) ▷수영 여일부 자유형 100m 정소은(제주도청) ▷양궁 일반부 혼성단체전 제주선발 ▷자전거 여고부 개인도로 임수지(영주고 1)

▶은메달(4개)

▷양궁 남일부 리커브 단체전 현대제철 ▷복싱 남고부 -69㎏급 이신우(남녕고 1) ▷자전거 여고부 개인도로 오은수(영주고 3) ▷레슬링 남일부 그레코로만형 130㎏급 조영민(제주도청)▶동메달(2개)

▷복싱 여일부 -51㎏급 조혜빈(상지대 2) ▷레슬링 남대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김민석(제주국제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