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핵항공모함 기항…탈핵 평화의 섬 조례 제정하라"

"제주 핵항공모함 기항…탈핵 평화의 섬 조례 제정하라"
17일 오전 제주녹색당 긴급기자회견
  • 입력 : 2018. 10.17(수) 14:5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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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은 국제관함식 당시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6일간 기항한 것에 반발해 17일 오전 도청 정문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안전을 보장하고 탈핵 평화의 섬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국제관함식 당시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6일간 기항한 것에 반발해 제주 안전을 보장하고 탈핵 평화의 섬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17일 오전 도청 정문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로널드 레이건 호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폭발 사고 당시 구조작업을 하며 피복된 바 있다"면서 "관함식 때 피복정도를 밝히지 않고 제주 바당에 기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함식 직후 핵항공모함은 5500명의 승조원이 사용한 오수와 폐기물들 제주에 내려놓고 떠났다"며 "주민들은 방사능 오염수와 핵페기물 위협에 대해 도에 조사할 것을 요구했으나 도 관계자는 '그곳은 해군기지이고 군사구역이어서 지자체 전혀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제주녹생당은 이에 "제주도는 핵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사후조치를 취했는지, 핵항모 폐기물을 어떻게 폐기하고 정화했는지 낱낱이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일본 고베시가 조례를 통해 핵무기를 탑재한 군함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 사례처럼 제주만의 평화비전을 밝히고, 제주 안전 보장을 위한 탈핵평화의 섬 조례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이밖에도 핵항모 승조원 일부가 관함식 직후 술에 취해 마을을 다녔고,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에게 손키스를 날리거나 언어적 성희롱을 수차례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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