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0개 목표 앞으로 5개 남았다"

제주 "80개 목표 앞으로 5개 남았다"
5일째 메달 72개… 씨름 김성용 2연패
경보 최병광 만년 2위 설움 씻으며 '금'
  • 입력 : 2018. 10.17(수)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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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일반부 씨름 청장급(85㎏급) 결선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성용(제주도청).

제주도선수단이 제99회 전국체전 폐막 이틀을 남겨두고 메달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며 목표 80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선수단은 16일 메달 17개(금 2·은 5·동 10)를 쏟아내며 대회 5일째 합계 72개(금 11·은 25·동 36)를 획득했다. 여기에 복싱 2개과 탁구에서 메달 3개를 확보하며 추가메달이 예상되며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중한 금메달 2개가 육상과 씨름에서 차례로 나왔다.

김현섭(삼성전자)의 그늘에 가려 매번 2위에 머물렀던 제주의 최병광(경찰대)이 남자 일반부 경보 20㎞에서 당당히 1위로 골인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냈다. 최병광은 전북 익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 대회에서 1시간22분27초로 2위인 서울 주현명(한국체대 3)의 1시간22분34초의 기록보다 7초 가량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국내 1위 자리를 고수했던 김현섭을 3위(1:24:10)로 밀어내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래판의 사나이' 김성용(제주도청)은 남자 일반부 씨름 청장급(85㎏급)에서 금빛행보를 이어가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동메달에 이어 지난해 우승했던 김성용은 정읍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결승에서 유영도(구미시청)를 안다리걸기에 이어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2-0 완승을 거두며 모래판을 평정했다. 앞서 김성용은 15일 예선에서 문준석(수원시청)을 2-1로 제압했다. 이어 이날 8강에서 최영원(태안군청)을 2-1로, 4강에서 이광석(울산광역시동구청)을 2-0으로 각각 눌렀다.

여자 대학부 800m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최수미(선두 340번).

기대를 모았던 최수미(제주대 3)의 여자 대학부 800m 대회 3연패는 수포로 돌아갔다. 익산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최수미는 막판, 김유진(경남)의 추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2위에 머물렀다. 2분16초32의 기록으로 1위(2분13초74)와 격차를 보였다.

17일 선수단은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한 남고부 복싱 '새내기 파이터' 이신우(남녕고 1)와 여자 일반부 탁구 단체전 대한항공, 그리고 수영과 육상, 자전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영 남자 일반부 평영 50m 문재권(서귀포시청), 여자 일반부 배영 200m 함찬미(제주시청)와 평영 50m 정소은(제주도청)도 메달 획득에 가세한다.

'전국체전 새내기' 임수지(영주고 1)도 자전거 여고부 개인도로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양궁 남자 일반부 단체전 현대제철과 근대5종 남자 일반부 4종에서 제주선발이 백중세에 있어 메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백금탁기자



◇제주도선수단 추가 메달 획득 현황(16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2개)

▷육상 남일부 20㎞경보 최병광(경찰대) ▷씨름 일반부 청장급 김성용(제주도청)

▶은메달(5개)

▷사격 여일부 공기권총 개인 한지영(IBK기업은행) ▷육상 여대부 800m 최수미(제주대 3) ▷씨름 일반부 용사급 이청수(제주도청) ▷역도 여고부 48㎏급 용상 윤류경(남녕고 3) ▷레슬링 남대부 그레코로만형 77㎏급 이장원(제주국제대 3)

▶동메달(10개)

▷육상 여일부 원반던지기 김민(서귀포시청) ▷양궁 남일부 컴파운드 개인전 홍성호(현대제철) ▷복싱 남대부 -81㎏급 박지용(용인대 3) ▷복싱 남일부 -52㎏급 박정웅(서귀포시청) ▷씨름 일반부 소장급 박기호(제주도청) ▷씨름 일반부 용장급 이정훈(제주도청) ▷육상 여고부 세단뛰기 박지현(신성여고 1) ▷레슬링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82㎏급 강형석(남녕고 3) ▷레슬링 여일부 자유형 76㎏급 문혜연(제주국제대 2) ▷수영 여일부 개인혼영 200m 이희은(제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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