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착한가격업소 이용해 물가안정에 도움을

[열린마당] 착한가격업소 이용해 물가안정에 도움을
  • 입력 : 2018. 10.17(수)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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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는 착한가격과 청결한 운영, 기분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정부(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우수업소이다. 2011년에 처음으로 도입돼 현재 제주에 129개 업소가 운영 중이고 그 중에 제주시에는 98개 업소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착한가격업소의 최우선 선정 기준은 '착한가격'으로 서비스 제공 가격이 해당지역의 평균가격 이하인 경우다. 그 다음으로 업소의 위생·청결상태, 종사자 친절도, 공공시책 이행 여부 등을 두루 평가해 기준 점수 이상일 경우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는 기업은행에서 대출신청시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증수수료 우대혜택과 함께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지원 및 쓰레기봉투 무상제공, 상수도사용료 감면, 전기안전 무료점검 등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착한가격업소 신청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해당 지역의 평균가격 이하로 서비스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전제조건이므로 이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원가절감이나 매출증대 방안 모색 등 업소 내부적으로 경영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제도 시행 주체인 정부에서도 가격 인하를 감수할 만한 인센티브를 업소에 부여하는 등 효과적인 지원시책 발굴과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소비자인 우리가 착한가격업소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무 담당자로서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권할 때 "가격이 싼 만큼 질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 하는 등의 말을 듣곤 한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지정과 관리가 철저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유명한 업소도 다수 포함돼 있다. 나 자신도 모르게 소위 말하는 명품 병에 걸려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고, 진정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할 때다. <강경필 제주시 경제일자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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