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99회 전북체전 스쿼시 종합우승

광주, 제99회 전북체전 스쿼시 종합우승
남녀 일반부 단체전 동반우승… 사상 첫 우승
개인전 이승택·양연수·이민우·송채원 V 합창
  • 입력 : 2018. 10.16(화) 17:5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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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일반부 단체전을 석권한 광주광역시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종목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는 16일 전북체육회관에서 끝난 대회 남녀 일반부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고부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입상하며 첫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펼쳐진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국가대표 고영조 등이 나선 광주광역시(체육회)는 서울시(스쿼시연맹)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도 박은옥, 김가혜, 최유라(광주광역시 체육회) 등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나서 개인전 우승의 주인공인 양연수가 버틴 전남(체육회)을 2-0으로 따돌리며 남녀 동반우승을 달성했다. 광주는 남자고등부에서 유정민(동일미래과학고 1)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점수 2036점으로 전북(1199점)과 경기(939점) 등의 추격을 따돌렸다. 특히 광주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97회 3위와 지난해 대회 준우승에 이어 마침내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앞서 열린 고등부에서는 이민우(충북상업정보고 1)와 송채원(백영고 3)이 막강 전력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이민우는 동갑내기 유정민을 맞아 첫 세트만 듀스 접전을 벌였을 뿐 이후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며 3-0(13-12, 11-3, 11-4) 완승을 거뒀다. 이민우는 올 시즌 첫 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를 휩쓰는 무서운 신예돌풍을 이끌었다. 유정민은 준결승전에서 강우석(언양고 1)와 풀세트 접전끝에 승리하며 이민우와의 힘든 싸움을 예고했다.

여고부의 송채원은 예상대로 올 시즌 전관왕을 달성했다. 송채원은 이날 결승전에서 류보람(언양고 3)를 맞아 첫 세트를 2-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세트 들어서며 전력을 가다듬은 송채원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1(2-11, 11-6, 11-8, 11-3)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끝난 남녀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이승택(전북스쿼시연맹)과 양연수(전남체육회)가 대회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출신 이승택은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후배인 유재진(대구시청)을 3-1(11-9, 9-11, 11-7, 11-6)로 꺾으며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준결승전에서 이승택은 황중원(경북체육회)을, 유재진은 고영조를 제압했다.

양연수는 여자부 결승전에서 우승후보인 김가혜(광주)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11-8, 11-5, 12-14, 9-11, 11-9)로 승리하며 지난대회 패배 설욕과 함께 2년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양연수는 준결승전에서 엄화영(인천체육회)을, 김가혜는 안은찬(대구시청)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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