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넙치 질병예방 고기능 복합백신 개발

제주대, 넙치 질병예방 고기능 복합백신 개발
폐사율 10%대로 감소·부가가치 증대 효과 기대
  • 입력 : 2018. 10.16(화) 14:2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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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와 해양수산연구원이 넙치의 여러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고기능 복합백신을 공동 개발해 화제다. 이에 따라 넙치 폐사율을 줄여 연간 500억원 가량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등 양식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대 수산백신연구센터(센터장 이제희 교수, 이하 센터)는 넙치의 '바이러스성, 기생충성, 세균성 질병을 예방하는 고기능성 복합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 중인 상업용 백신은 주로 세균성 질병에 대한 것으로 바이러스나 기생충 질병을 예방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센터는 고기능 복합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정기적인 양식장 질병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병원체를 확보했고 백신의 생산비 절감과 상업화를 위해 스쿠티카(이하 스쿠티카)의 대량 배양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또 넙치 성장 단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복합백신 개발에 주력, '3가 스쿠티카 복합백신'을 개발했다.

이 복합백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18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최종 선정됐다.

이제희 센터장은 "현재 넙치양식에서 사용하는 상업용 세균성 수산백신을 고기능성 복합백신으로 대체하면 질병으로 인한 넙치의 폐사율을 60%에서 10%대로 줄일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넙치양식 생산성이 연간 500억원 정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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