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산악사고 요주의

단풍철 산악사고 요주의
2016년 680·2017년 782건·올 8월 644건
등산객 증가하는 가을철에 특히 사고 잦아
  • 입력 : 2018. 10.15(월) 18:06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가을철에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가을산행이나 등반 등을 준비하는 등산객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2600여건으로 구조인원은 3165명에 달하며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483건(645명), 2016년 680건(839명), 2017년 782건(997명)으로 해마다 산악사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구조건수 및 구조인원은 644건, 684명이다.

유형별로 보면 조난 5명, 골절 62명, 탈진 92명, 기타(염좌나 근육통 등 부상 등) 2309명으로 집계됐으며 계절별로 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봄(3~5월) 690건, 여름(6~8월) 604건, 가을(9~11월) 752건, 겨울(12~1월) 435건으로 봄과 가을 중 특히 가을에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 산악사고가 많은 것은 여름철 더위가 물러가면서 산행에 알맞은 날씨인 데다가 단풍 등으로 인해 등산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심한 데다가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산악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국립공원 관계자는 "산행 시 온도 차가 더 커 몸이 굳거나 부상의 위험이 많아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면서 "비상시나 산악사고 등을 대비해 비상식량이나 물, 여벌 옷 등의 비상물품과 안전장비도 잘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출발 전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로나 코스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14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