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소방공무원 진급 중앙-지방 편차 심각

고위 소방공무원 진급 중앙-지방 편차 심각
인재근 국회의원 국감자료, 제주 출신 미미
  • 입력 : 2018. 10.15(월) 16:37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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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소방공무원 진급이 중앙본부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인재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갑)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7년간 소방정 이상 소방공무원 진급 현황'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진급한 소방정(4급 상당) 이상 고위 소방공무원은 총 66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대부분이 중앙본부 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총 66명의 진급자 중 81.8%에 해당하는 54명이 중앙본부인 소방청 소속이었다. 반면 지방직은 12명(18.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신지역별 진급 편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년간 출신지역별 진급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 경남, 대구, 부산의 영남권 출신이 25명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출신이 22.7%(15명), 충북, 충남, 대전의 충청권 출신이 21.2%(14명), 전북, 전남의 호남권 출신이 10.6%(7명), 강원 출신 4.5%(3명), 제주 출신 3.0%(2명)의 순이었다.

인재근 위원장은 "소방은 특히 현장의 경험과 대처 능력이 중요한 분야다. 고위 진급자 대다수가 중앙에 집중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소속과 출신지역 등에 따라 고위 진급자의 편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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