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2동 주민자치학교 운영 호응

일도2동 주민자치학교 운영 호응
  • 입력 : 2018. 10.15(월) 16:26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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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일도2동이 지역 주민 스스로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현안 해결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일도2동(동장 부태진)과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재림)는 주민자치학교를 비롯 다양한 주민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시도에서도 일도2동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방문이 이어지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2016년도부터 시작된 일도2동 주민자치학교는 제주도내 읍면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 주민자치조례가 개정되면서 읍면동 지역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면서 지역주민들의 참여열기가 높아지는 등 이제는 특색있는 동 시책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운영과정 초기에서부터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논의구조가 이어지면서 실제 주민자치 활동과 생활에 필요한 강좌로 구성되는 등 알차게 꾸려진 것도 한몫 하고 있다.

올해도 주민자치학교는 대학교수와 전문가들로 강좌진을 꾸리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마을에서의 다양한 소통기법을 비롯 ▷주민자치와 마을만들기 ▷문화와 예술 기획 ▷마을공화국 ▷협동조합의 이해 ▷주민자치 실질화와 회의기법 등 6개 강좌가 마련됐다.

주민자치학교와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100인 원탁회의'다. 일도2동의 100인 원탁회의는 지난해 제주시 읍면동 가운데 최초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실생활에서 접하는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 주민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모색해보다는 취지에서다. 게다가 2008년부터는 '함께 해요, 일도2동의 꿈!'이라는 동 소식지를 격월제로 발간하면서 주민참여와 소통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자치학교가 활성화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열기가 높아지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엔 29개 주민자치프로그램에 620여명이, 올해는 32개 프로그램에 7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몰려 추점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와의 교류뿐만 아니라 벤치마킹도 활발하다. 일도2동은 지난 2003년 경기 군포2동과 교류를 맺고 지난 4월까지 19회의 교류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일도2동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만도 전남 무안군 삼향읍과 화성시에서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전남 해남군과 성남시 분당구에서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일도2동 부태진 동장과 한재림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차별화를 도모하면서 지역주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등 활기를 모색해 나가겠다"며 "지난 제19호 태풍 '콩레이'로 연기된 제5회 '고마로 마문화축제'에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도2동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오영진)가 주최, 주관하는 고마로 마문화축제는 오는 19, 20일 제주시 고마로 및 신산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기마대와 풍물놀이 등 길거리 퍼레이드와 함께 말조형물 제막식, 마제품 전시, 미니말 포토존, 청소년락페스티벌 등 다채롭게 마련된다. 축제 개막은 20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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