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두하수처리장 전면 지하화 추진

제주 도두하수처리장 전면 지하화 추진
제주도 '현대화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
하루 처리용량도 13만t→ 22만t 대폭 증량
  • 입력 : 2018. 10.15(월) 11:14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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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장 중단없는 무중단 공사기법 도입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까지 도두 공공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22만t으로 증량하고 하수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하는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나선다.

 강창석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지난 7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도두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방향'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재정투자방식으로 국비와 도비 총 3887억원을 투입해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하는 기본방향이 제시됐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방류수 수질 개선을 위한 수처리 공법 현대화, 하수슬러지 처리공법 개선, 하수처리시설 전면 지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위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하수처리장 운영을 중단하지 않기 위해 22만t 규모(현재처리량 13만톤)의 하수 처리시설을 먼저 시공한 후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다음 사업단계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의 무 중단 공사기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경우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시설부지는 현재 시설부지 11만1466㎡의 3분의 2정도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건설사업관리(CM)와 설계시공 일괄방식(턴키)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내년도 건설사업관리(CM)와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병행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현대화사업 총사업비 3887억 중 하수처리시설 증설분(하루 9만t)에 대한 국비(954억)지원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시설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예산 2933억원에 대한 대중앙 절충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행정부지사를 총괄로 하는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추진 종합기획단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지역주민 대표와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쟁점사항별 토론과 협의과정을 거쳐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 주민소통·환경·해양·관광 등 관련부서와 협력을 통해 하수처리 종합대책을 이달 중에 수립하기로 했다.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중앙정부와 재원협의 등 각종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돼 하수처리장을 전담할 수 있게 되면 재정투자방식에 따른 지방비 투입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협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도두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방향'수립 용역은 오는 12월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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