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의 생명수, 지하수 통합 물관리 필요

[열린마당] 제주의 생명수, 지하수 통합 물관리 필요
  • 입력 : 2018. 10.15(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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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하수는 목적에 따라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리부처가 다원화 되어있었다. 하지만 현재 물관리 기능이 환경부로 일원화됐다. 물관리 일원화는 물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더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는 비가 오면 대부분의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제주도의 수원으로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 수원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지하수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수자원 최상위 계획인 '수자원관리종합계획(2013~2022)'을 수정·보완해 제주 수자원의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수자원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통합 물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효율적 지하수 통합 관리를 위해서는 첫째 지하수 수량-용도에 대한 통합 공급·관리이다. 지하수에 대한 사유재산 인식과 용도별 구분 등으로 비상시 행정적인 절차 등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하수의 통합 공급·관리는 적재적소에 물을 공급해 지역별 용수공급 불균형 등의 물 문제를 해소하는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둘째로 통합 수질-오염원 관리이다. 같은 대수층에서 개발되는 지하수의 용도별 수질 관리로 농업관정 인근 생활관정의 수질악화 우려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통합 수질관리 및 오염원 관리 일원화는 제주 지하수인 삼다수의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다.

셋째로 성공적인 수자원 통합 관리를 위하여 관련 특별법 및 조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다원화 되어있는 수자원 관리부서의 통합이 선행돼야 한다. 아울러 제주도의 수자원 조사·연구 전문기관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하여 제주 맞춤형 수자원 개발·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제주 지하수의 통합 물 관리는 현재 직면해 있는 물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후손에게도 풍부하고 청정한 물 복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유영권 한국수자원공사 지하수자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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