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올해 난기류 경보 최다

제주공항 올해 난기류 경보 최다
예보정확도 지난해 대비 하락
이용득 의원 "특단 대책 주문 "
  • 입력 : 2018. 10.14(일) 16:00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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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주국제공항이 전국 주요 공항 중 비행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바람인 윈드시어난기류(윈드시어) 경보가 가장 많이 발표된 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보 정확도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제주공항에 난기류 경보 발표 건수는 135건으로 전국 5개 주요 공항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양양공항(119건), 인천공항(110건), 김포공항(51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 8월까지 5개 주요 공항의 난기류 경보발표 건수는 모두 지난 해 연간 발표건수를 넘어섰다. 이 의원은올해 9월 이후 유난히 많이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난기류 발표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이와 같이 난기류 경보가 지난해 보다 모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5개 공항의 예보 정확도가 지난해보다 모두 낮았다는 것이다.

기상청이 이용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 김포, 제주, 울산, 양양 공항의 예보 정확도가 모두 전년도 수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가장 낮은 예보 정확도를 기록한 인천공항의 경우 91.21%에서 90.71%로 낮아졌고, 가장 높은 예보 정확도를 기록한 울산공항도 93.42%에서 92.24%로 낮아졌다.

제주공항의 예보정확도는 지난해 91.52%에서 올해 90.76%로 0.76%포인트 하락했다.

이용득 의원은 "유난히 많은 태풍 등으로 난기류가 늘었는데 예보 정확도가 지난해 보다 떨어졌다는 것은 여행객들의 불편과 안전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기상청은 공항의 난기류 예경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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