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불 지피는 한국당..원희룡은 '선 긋기'

영입 불 지피는 한국당..원희룡은 '선 긋기'
한국 지도부, 황교안·오세훈·유승민·원희룡 입당 추진
원희룡 "도민만 바라보겠다".. "서둘 이유 없다" 분석도
  • 입력 : 2018. 10.14(일) 14:18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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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원희룡 제주지사와 황교안 전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외부 인재 영입 1순위로 꼽고 접촉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당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문재인 정권에 맞서려면 보수 결집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의 입당 추진을 공식화했다고 중앙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근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당밖 인사들을 접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입대상 1호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최근 한국당 의원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입당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친정으로 귀환할 가능성이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한국당 소속으로 지방선거 패배 후 휴식기를 갖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까지 입당이 이루어진다면 보수대통합의 단초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하지만 원희룡 제주지사의 입당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6.13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원 지사는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말로 입당에 부정적이다. 한국당의 인적 쇄신과 과거와의 단절 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돼 입당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원 지사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내년 초 한국당 전당대회 보다는 전원책 변호사의 조직강화특위의 인재 영입과 세대교체 등을 확인하고 2020년 총선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정치구도를 꿈 꿔 볼수 있는 만큼 '이번에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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