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외도천 등 대장균 위험수위 육박

산지천·외도천 등 대장균 위험수위 육박
보건환경연구원, 12개 유수하천 수질검사 결과
3개 하천 4600 이상… 산지천은 분원성균도 높아
  • 입력 : 2018. 10.14(일) 13:2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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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천 등 제주지역 3개 하천에서 총대장균군이 위험수위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도내 주요 12개 유수하천에 대한 분기별 수질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제주도 지형상 유수하천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모두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강정·대왕수·동홍·산지·악근·연외·예래·옹포·외도·중문·창고·효돈천이 있다.

 2018년 3분기 조사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0.6∼3.3 ㎎/L, 총유기탄소(TOC) 0.5∼2.0 ㎎/L, 부유물질(SS) 0.5∼2.8 ㎎/L, 용존산소(DO) 7.8∼8.9 ㎎/L, 수소이온농도(pH) 6.5∼8.5 등 6개 항목은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의 Ⅰ등급 수질상태를 보였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산지천이 2.1 ㎎/L로 Ⅱ등급 수질상태를 보였고, 나머지 하천은 Ⅰ등급 수질상태를 보였다.

 총대장균군은 효돈천이 Ⅰ등급, 중문천은 Ⅱ등급이며, 나머지 10개 하천은 Ⅲ등급의 '보통'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지천은 '보통(5000 이하, 군수/100㎖)' 등급의 한계치에 육박한 4900이었으며, 연외천과 외도천도 각각 4600에 달했다.

 분원성대장균군은 대왕수천, 예래천, 옹포천, 효돈천이 Ⅰ등급이었으며, 동홍천과 창고천은 Ⅱ등급, 나머지 6개 하천은 Ⅲ등급의 '보통'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산지천은 930으로 '보통(1000 이하, 군수/100㎖)'의 최고치에 육박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산지천은 상류에 위치한 동문시장의 오염원이 우수로 유입돼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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