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관광극장 추억 안고 영화 한편 어때요

서귀포관광극장 추억 안고 영화 한편 어때요
14일부터 제주독립영화 서귀포 상영회
변성진 감독의 '미여지 뱅뒤'등 장·단편
  • 입력 : 2018. 10.14(일) 08:5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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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희 감독의 '마중'.

일찍이 영화관 기능을 잃었지만 복합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의 서귀포관광극장. 가을날 공간 이름에 걸맞는 영화가 걸린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제주독립영화 상영회다.

제주독립영화협회(대표 고혁진)와 서귀포지역주민협의회(대표 설완수)가 마련한 이번 상영회는 내달 11일까지 주말마다 제주지역 영화인들이 만든 장·단편을 선보인다. 지난 6월 제주시에서 열린 제주독립영화제 출품작을 상대적으로 상영기회가 적은 서귀포지역에 또 한번 소개하는 자리다.

첫날인 14일 오후 6시부터는 문숙희 감독의 '마중'이 상영된다. 모녀가 제주여행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달 21일과 11월 3일 오후 6~8시에는 고훈 감독의 '신혼여행', 문재웅 감독의 '김녕회관', 이영아 감독의 '보일러', 고인이 된 김경률 감독의 데뷔작 '불착', 오태경 감독의 '별방설비', 서장석 감독의 '눈물이라떼', 김기완 감독의 '셀푸카메라' 등 단편을 한데 모아 상영한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있다.

11월 4일 오후 6시에는 변성진 감독의 신작 장편영화 '미여지 뱅뒤'가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제5회 스페인 미스티카 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중산간 동굴에서 동거하게 된 괴짜노인과 젊은이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영화제 마지막날인 11월 11일에는 오후 6시에는 해외 작품으로 크레이그 리슨 감독의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를 특별 상영한다. 영화는 현대 사회가 무한대로 생산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어떻게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범이 되는지 보여준다.

'음악이 있는 영화관'도 준비됐다. 상영에 앞서 10월 14일 '서귀포색소폰오케스트라', 11월 4일 '솔바람밴드', 11월 11일 서귀포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들의 '산책길 가을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관람료 무료. 문의 064)732-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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