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간근무 경찰관 건강 '빨간불'

제주 야간근무 경찰관 건강 '빨간불'
10명 중 8명이 건강 이상… 전국 최고
  • 입력 : 2018. 10.12(금) 16:1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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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간근무 경찰관의 건강 이상 의심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야간근무 경찰관들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결과 59.6%의 경찰관들이 건강 이상 진단을 받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질병 소견이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한 '유소견'은 20.6%,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은 38.9%였다.

 경찰은 지난 2014년 1월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근무가 직업상 유해인자로 규정됨에 따라 이듬해부터 매년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제주경찰의 건강 이상 진단 비율은 7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대구(76.7%), 광주(71.4%), 인천(68.4%)이 뒤를 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건강은 치안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 입장에서는 더없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모든 경찰관이 매년 진단을 받게 하는 한편 근본적으로는 야간근무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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