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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프라노 강혜명 여순사건 오페라 주역
여수심포니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 이달 20~21일 공연
주연에 각색까지… "4·3과 여순은 근현대사 아픔 있는 형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10.11. 1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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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강혜명

제주출신 소프라노 강혜명이 여순사건 7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 주역으로 전남 여수 무대에 오른다.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문정숙)가 제작한 이 작품은 현재까지 제대로 된 명칭조차 갖지 못한 채 '사건'으로만 남아 있는 역사적 비극인 여순사건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아픔을 담아냈다. 극심한 이념 논쟁 때문에 침묵해야 했던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오페라로 빚어낸다.

이야기는 77세 할머니 연숙이 TV에서 '격동의 시대 대한민국의 이념적 대립으로 벌어진 씻을 수 없는 근현대사의 아픔, 여순1019'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신이 7살이었던 1948년 10월 19일에 가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로 70여년을 살아온 지난날을 떠올린다.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여수로 떠난 연숙이 여순사건70주년 추모식에서 우연히 친구 영희를 만나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다.

'유럽의 프리마돈나' 강혜명이 주인공 연숙으로 나오고 여순 학살을 주도한 김종원 역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주역상을 받았던 바리톤 박경준, 시민사회운동가로 여순의 정명을 위해 애쓰는 문우영 역은 세계4대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극장에서 한국인 테너 최초로 데뷔한 이정원이 각각 열연한다. 연출은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인 배우 출신 이상직씨가 담당했다. 작곡은 최정훈, 연주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각각 맡는다.

특히 제주4·3유족회 4·3홍보대사인 강혜명은 이번 작품에서 각색도 맡았다. 강씨는 "제주 4·3과 여순은 근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 형제"라며 "여순1019를 여순사건으로 볼 것이냐, 여순항쟁으로 볼 것이냐는 근현대사의 이념적 논쟁을 떠나 예술적 시각으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넋을 기리며 그날의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은 10월 20~21일 오후 7시 여수시 GS칼텍스 여울마루 대극장. 유료. 문의 010-3640-5556, 010-362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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