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가 소멸지수 전국서 4번째 낮아

제주 어가 소멸지수 전국서 4번째 낮아
2023년 어가 소멸지수 '0' 전망
농가보다 소멸속도 2년 빠른 셈
"어업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
  • 입력 : 2018. 10.11(목) 18:4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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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어가의 소멸지수가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가운데 이같은 추세면 오는 2023년 무렵이면 어가에서 어린아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은 11일 '지방소멸위험지수 계산법'을 어가인구에 대입해 계산·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오 의원은 2010년에서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농림어업조사의 연령 및 성별 어가인구'에 '지방소멸'을 제시한 일본의 '마스다 보고서'와 이를 우리나라 버전으로 변용·분석한 이상호 한국고용연구원 부연구위원의 '한국의 지방소멸지수 보고서'를 적용시켰다.

 어가인구는 2010년도 17만 명에서 2017년 12만 명으로 약 28% 감소해 소멸위험지수는 0.27에서 0.12로 나타났다. 마스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소멸고위험지역'에 해당한다.

 광역자치도별로 봤을 때 제주지역 소멸지수는 2017년 0.13으로 11개 광역자치도 중 4번째로 소멸지수가 낮았다. 2010년도 0.31에 비해서도 절반 이상 떨어졌다.

 오 의원은 특히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2023년에는 소멸인 0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멸고위험 단계에 빠져든 한국어업·어촌을 살리기 위한 어업·어촌의 특단의 대책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어업정책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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