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함식 개최에 제주경찰도 '비상'

국제관함식 개최에 제주경찰도 '비상'
갑호비상 발령하고 병력 1200명 현장 배치
외국 군인 체류 기간 동안엔 치안 활동 강화
해경은 경비함정·헬기 투입해 바다 안전관리
  • 입력 : 2018. 10.11(목) 17:5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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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제주해군기지에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열리는 가운데 육지와 바다에서 경비·경호를 맡고 있는 제주경찰들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출봉함에 승선해 국내외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을 받는 11일을 기해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갑호 비상이 발령되면 제주지역 경찰관 전원을 동원할 수 있게 되며, 이를 위해 연차사용이 중지되고 지휘관과 참모 등은 모두 정 위치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경비교통과와 정보과를 중심으로 450여명의 경찰관을 동원하는 한편 타 지역 지방청에서도 790여명을 지원 받아 총 1200여명의 병력을 관함식 현장에 배치했다. 이후 갑호 비상이 해제되는 12일부터는 80여명 규모의 1개 중대를 상시 배치하로 했다.

 이 밖에도 관함식 기간 외국 군인들이 대거 제주에 체류할 것을 대비해 범죄예방 활동도 진행한다. 이 기간 경찰에서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형사력 배치도 늘리게 된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국제적인 행사에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관함식 기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다에서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경비·경호 임무를 수행한다.

 제주해경은 11일 해상사열에 5000t급 경비함정과 헬기 2대를 지원하는 한편 관함식이 끝날 때까지 해상 안전관리를 위해 경비함정 6척·경찰관 300여명을 투입해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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