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위 달 아래 해녀와 오토바이

제주 오름 위 달 아래 해녀와 오토바이
제주 박성배·김혜숙 부부 서울 인사동 전시
'산수도'와 '제주인-해녀와 오토바이' 연작
  • 입력 : 2018. 10.11(목) 17: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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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박성배·김혜숙 부부가 서울에서 나란히 전시를 열고 있다. 두 작가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에서 평면과 입체 작품으로 제주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박성배 작가는 아홉번째 개인전 '산수도(山水圖)'를 마련했다. 수묵산수화 작업을 벗어나 실험적 산수화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박 작가는 장지와 캔버스 위에 아크릴이나 혼합재료를 이용하거나 펜을 이용한 세필산수화를 선보이고 있다. 한라산, 일출봉, 오름, 팽나무, 제주 바다 등 사실재현이나 전통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서정성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산수화를 재해석해 냈다. 그는 전통과 현대의 접경지대에서 적극적인 실험으로 둘 사이에 놓인 장벽을 허물고 진정한 만남의 장소를 만들려하고 있다.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제주도미술대전 심사위원, 미술협회서귀포지부장을 지냈다. 이번이 아홉번째 개인전이다.

김혜숙의 '제주인-해녀와 오토바이'

김혜숙 작가는 '제주인-해녀와 오토바이' 연작을 통해 제주 사람들의 한 부분을 바라봤다. 해녀들의 이동 수단이 된 스쿠터를 소재로 그들의 모습을 중점으로 담았다.

혼자 스쿠터를 모는 모습, 둘이 벗 삼아 타고 다니는 모습 등을 해학적으로 표현해 재미를 더한다. 테라코타, 석분점토 등 혼합재료를 이용했고 입체 작품 위에 화려함을 덧입혀 입체와 평면의 이중적 효과를 내고 있다.

제주도미술대전 초대 작가로 제주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여섯번째다.

두 전시는 이달 16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2)73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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