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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재테크 핫 이슈]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증시 변화 가능성 높아… 예의주시 필요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18. 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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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 받는 신흥국에 큰 충격
호황국면 금리 인상은 향후 증시체질 전환 작용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미-중간의 무역분쟁과 신흥국사태 등으로 체력이 약해진 신흥국 증시에는 큰 충격을 주었으며, 국내증시도 코스닥이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큰폭의 하락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상승의 트리거는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 강연에서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이론적 금리)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에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했다. 10월3일 이후 3거래일 동안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bp 상승하며 2011년 5월 이후 최고점에 도달했다.

단, 이번 금리상승은 파월 연준의장이 워싱턴 강연 발언이 트리거로 작용은 했지만 기존의 미국 경제가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는 여건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물가목표치인 2%도 이미 7월에 넘어선 상태로 경기과열로 진입했다는 신호를 주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나오던 시점이다.

또한 연준은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발언을 시사해왔으며 이에 대해서도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감안을 해왔다. 하지만 시장에서 우려를 자아낸 부분은 금리인상이 기대처럼 온건한 상승이 아닌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부분이며, 이로 인해 장기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이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주식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주식가치 모형중 현금흐름할인법이나 잔존가치모델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두 모델 모두 금리가 높아질 경우 주식의 적정 가격은 낮아지게 된다. 즉 주가의 적정가치는 금리가 높으면 높을수록 낮아지는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은 이제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호황 국면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로 인한 충격은 향후 증시의 체질을 바꾸는 작용을 할 것이다.

특히 금리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 금리가 낮은 시기에는 성장주를 통해 낮은 금리에 대한 보상을 원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굳이 성장주를 찾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투자할 만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성장주들이 낮은 수익률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중 저평가돼있는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금리인상 시기를 살펴보면 주식시장의 성격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2004~2007년 구간에도 가치주와 성장주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다면 상대적으로 가치주 수익률이 성장주 수익률을 상회해 왔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금리인상 이슈는 당분간 증시에 충격을 줄 것이다. 무역분쟁,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 등 아직 안정화 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충격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충격은 증시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증시를 이끌었던 업종에서 소외 업종으로의 자금 이탈이 발생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금리인상을 맞이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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