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개편후 버스업체 1200억 지원

대중교통 개편후 버스업체 1200억 지원
2017년 개편 전 80억→개편 후 250억
2018년 965억… 표준운송원가 54만원
  • 입력 : 2018. 10.10(수) 18:3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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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올해 말까지 도내 버스업체에 지원되는 금액이 12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형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올해 말까지 운수업체에 지원되는 금액이 12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2018년 도내 운수업체에 965억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예산은 복권기금 130억원과 자체 예산 835억1000만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2017년 한햇동안 도내 운수업체에 328억7500만원(적자손실 29억8000여만원, 학생할인 7억9300여만원, 무료환승 25억3600여만원, 구간요금 14억1400여만원, 심야버스 2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개편 이전인 8월 25일까지 지원액은 79억9500여만원이었지만 개편 이후인 8월 26일부터 12월 말까지 약 4개월 동안 3배가 넘는 248억7900여만원(표준운송원가)이 지원됐다.

 제주도는 도의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준공영제 시행 이전에는 명령·비수익 노선에 대해 교통량 조사에 근거해 재정 지원하고, 교통카드 사용현황에 따라 무료환승·학생할인·구간요금제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했다"며 "준공영제 시행 이후에는 협약에 따라 표준운송원가에 차량 보유(운행)대수를 곱한 총 운송원가에서 수입금을 공제한 뒤 부족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재정지원액이 증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도가 시행 중인 준공영제는 버스 운송수입금을 공동 관리하면서 1일 1대당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해 각 업체에 운송수입금 범위 내에서 운송원가를 분배하고 부족분이 발생하면 재정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7년 표준운송원가(1일, 1대)는 53만2239원(유류비 7만7195원, 운전직인건비 31만4160원, 정비비 2만6336원, 정비직인건비 1만2121원, 버스감가상각비 2만1085원, 버스보험료 1만1990원, 임원인건비 6060원, 관리직인건비 2만202원, 기타경비 2만4090원, 적정이윤 1만9000원)이었으며, 2018년은 54만2358원(잠정치)이다.

 한편 제주도내 공영버스를 제외한 민영 버스대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전 473대에서 개편 후 728대(삼영교통 148대, 금남여객 135대, 삼화여객 115대, 제주여객 91대, 동진여객 87대, 극동여객 82대, 동서교통 70대)로 증가했다. 민영버스 운전원도 572명에서 1454명(삼영교통 285명, 금남여객 276명, 삼화여객 232명, 제주여객 185명, 동진여객 172명, 극동여객 167명, 동서교통 13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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