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함식 반대 시위·행사 잇따라

국제관함식 반대 시위·행사 잇따라
시민단체 등 10~11일 반대 시위·행사 열어
  • 입력 : 2018. 10.10(수) 16:54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0일부터 열린 해군 국제관함식에 맞춰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정문 일원에서 국제관함식에 반대하는 시위 및 행사가 잇따라 진행됐다.

시민사회단체 '2018 국제 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과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등은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제주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기지 앞에서 관함식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이며 "이번 관함식이 한반도 평화시대에 역행하는 '군사력 과시의 장'이자 강정주민들을 또다시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제주해군기지 앞 해상에서는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이 카약을 타고 관함식 개최 반대 해상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관함식을 주최하는 해군에서는 이번 행사가 평화를 지향하고 강정마을의 상처를 보듬고 상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실상은 남북평화시대에 역행하는 군사력 과시의 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함식 유치 과정에서도 청와대에 해군이 마을 주민들을 회유하고 갈등을 조장했다"며 "국제 관함식 개최에 그러지 않아도 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다른 극심한 찬반 갈등을 겪어온 강정마을 주민들 사이에 또다시 분열을 조장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7시부터는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문화제'와 연대의 밤 등 행사를 열고 이튿날인 11일 오전에는 평화백배, 기지 앞 선전전, 기자회견, 인간 띠 잇기 등의 행사를 통해 국제관함식 행사의 부당성을 계속해서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31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