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고속철도로 유라시아 철도시대 앞당겨야"

"서울~제주 고속철도로 유라시아 철도시대 앞당겨야"
윤영일 국회의원, 해저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필요 주장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대상 국정감사서 질의
  • 입력 : 2018. 10.10(수) 10:57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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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서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윤영일 국회의원(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은 10일 국토부 국감에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감에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이낙연 총리 전남지사 시절 신념정책으로 추진하던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위한 노력이 총리 취임 이후 전면 중단됐다"며 "하지만 지난 2일 대정부 질문에서 국토부와 상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국토부 의지에 따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지난 10월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작년, 재작년의 경우 국가의 예산상황이 빠듯한 것을 알면서도 총리가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포함해 국토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제주 고속철도 사업은 호남고속철도를 제주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상 66km(목포~해남), 교량 28km(해남~보길도), 해저터널 73km로 총 167km 이며, 사업비는 약 16조8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2011년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조사결과 제주도민 70.2%가 해저터널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제주도가 당일치기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도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는 해저터널에 대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업비 50%를 민자투입 시 연평균 8400억원의 사업비만 정부가 투입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남북 철도 연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목포-신의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 시대를 앞당기는 데도 해저터널은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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