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임성재, PGA 투어 CJ컵 '눈독'

제주출신 임성재, PGA 투어 CJ컵 '눈독'
시즌 개막전 1타차 연장 무산… 공동 4위 마감
강성훈도 "좋은 아빠·성적 목표" 샷 대결 합류
  • 입력 : 2018. 10.08(월) 15:0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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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임성재가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면서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CJ컵의 우승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출신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서 공동 4위로 선전,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CJ컵(THE CJ CUP@NINE BRIDGES)의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선두와 1타 차로 연장전에 들어갈 기회를 놓쳤지만 자신의 PGA 무대 첫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슈퍼루키'로서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연장전에서 우승한 케빈 트웨이(미국)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임성재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올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PGA 투어에 입성했다. 2016~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일본 남자프로골프(JPGA)에서 활약한데 이어 최근 미국무대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PGA 투어는 지난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지켜봐야 할 신인 10명 가운데 임성재를 가장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제주출신 강성훈(31·CJ대한통운)도 올해 아빠가 되면서 그 책임감으로 CJ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 시즌 '좋은 아빠와 매 대회 만족스러운 성적 내기'를 목표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치러진 CIMB 클래식 공동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이후 퀴큰론스 내셔널 단독 3위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페덱스컵 랭킹 111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CJ컵은 오는 18일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에서 개막, 4일간의 열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25·미국)와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28·미국), 어니 엘스(49·남아공), 제이슨 데이(31), 아담 스콧(38), 마크 레시먼(35·이상 호주) 등 전세계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해 우승 샷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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