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구입 금융비용 423만원

제주 아파트구입 금융비용 423만원
2018년 이자비용 분석결과 전국 579만원
서울 1109만원 최고…제주 3년새 36%↑
금리인하 현실화 가격상승동력 상실 전망
  • 입력 : 2018. 10.08(월) 15: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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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비용은 연간 4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과 대도시 등을 제외하면 비교적 금융비용부담이 큰 편이다.

 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주)직방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연간 금융비용은 전국 579만원, 서울 1109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뮬레이션 조건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국은행 발표 신규취급액기준 ▷주택담보대출액은 실거래가의 50%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금리를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의 50%에 적용해 산출 ▷2018년은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최종 발표 기준인 8월이다.

 서울은 2011년 1116만원 이후 최고이며, 전국은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높은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매입 연간 이자비용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이 유일하게 1000만원 이상이며, 경기도가 615만원으로 두 번째로 나타났다. 이자비용이 가장 낮았던 2015년에 비해 2018년 세종이 81.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서울은 54.5%로 두 번째로 상승률이 컸다. 그 외 경기와 광주가 4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충북은 9.6%로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은 423만원으로 2017년 436만원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2015년 311만원에서 2016년 361만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제주보다 금융비용이 많은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 대구, 세종시 등이다. 이에 따라 2015년에 비해 3년새 3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시장이 위축된 2008년과 2009년 구매자금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할 경우 연간 1300만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거래금액에서 거래가격 5%인상, 주택담보대출금리 4.0%로 상승하면 서울의 경우 동일조건에서 1300만원 이상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수준 및 투자여건 등으로 과거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보유세 부담 증가에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 상승 동력이 상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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