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종사 해외 유출 심화

국내조종사 해외 유출 심화
3년 새 6배 이상 급증…이직 국가 85% 중국
  • 입력 : 2018. 10.08(월) 14:3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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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종사들의 해외 유출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8년 사이 국내항공사에서 외국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가 3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종사들의 해외 유출은 해마다 늘어 2014년 24명, 2015년 92명, 2016년 100명, 지난해 145명으로 최근 3년 사이 6배 이상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66명(42.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시아나항공 81명(20.6%) ▷진에어 42명(10.7%) ▷에어부산 41명(10.4%) ▷제주항공 29명(7.4%) ▷이스타항공 26명(6.6%) ▷티웨이항공 5명(1.3%) ▷에어서울 2명(0.5%) ▷에어인천 1명(0.3%) 순이었다.

 이직 국가로는 중국이 전체의 85.5%(336명)를 차지했다. 최근 중국 항공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자체적으로 수급하지 못하는 항공종사자를 주변국인 우리나라에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송 의원은 분석했다.

 송 의원은 "숙련된 조종사 유출을 막으려면 건강 문제부터 복지혜택까지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처럼 항공종사자의 수요를 예측해 인력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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