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두·매독·폐렴구균 발생률 높다

제주 수두·매독·폐렴구균 발생률 높다
제주도, 집중관리 7개 감염병 선정
  • 입력 : 2018. 10.08(월) 14:23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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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수두와 매독, 폐렴구균의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전국 발생률에 비해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수두 등 감염병 3종과 메르스 등 해외유입에 의해 유행이 가능한 감염병 4종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집중 관리대상 감염병은 전국 발생률에 비해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감염병(가군 3종)과 해외 유입에 의한 유행이 가능한 감염병(나군 4종)이 있다. 가군은 수두와 매독, 폐렴구균이며, 도민들에게 현황을 이해시키고 개인별 예방법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나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변종인플루엔자가 포함되며,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방문객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유행을 감지한 경우 즉각 대응 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중동지역 방문객 등은 귀국 후 2주일 이내에 발열·기침·숨가쁨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감염명 전문 콜센터(1399)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앞서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지난해 선정된 집중관리감염병(수두, 매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폐렴구균, 성홍열)과 관련해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성홍열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10명 미만으로 감소해 올해 집중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수두는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2017년 235.32명에서 2018년에는 365.29명으로 전국평균(117.31명)보다 높았으며, 폐렴구균도 2017년 2.16명에서 3.08명으로 전국평균(0.94명)보다 여전히 높았다. 또한 매독1기는 2017년 5.54명에서 3.54명으로 전국평균(2.17명)보다 높았고, 매독2기는 2017년 1.54명에서 1.69명으로 전국평균(0.92명)보다 높아 2018년에도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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