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세계 최강 자존심 지켰다

한국, 여자골프 세계 최강 자존심 지켰다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 달성
  • 입력 : 2018. 10.08(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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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라운드 경기. 경기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왼쪽부터). 연합뉴스

대회 마지막날 2승 1무 1패로 1위… 2위 미국·영국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로 팀을 구성한 우리나라는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15로 우승했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3위, 2016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처음 한국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 2위 자리는 승점 11씩 기록한 미국과 잉글랜드가 나눠 가졌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개 나라와 조 3위 국가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나라까지 5개국이 결선인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리그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얻은 승점의 합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10점으로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낸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조별리그에서는 한국 외에 미국이 8점, 잉글랜드 7점, 스웨덴 6점, 태국 5점 순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고전했다. 먼저 세계 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맞대결에서 박성현이 2홀 차로 패했다. 하지만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내 한숨을 돌렸다.

잉글랜드는 최종 순위에서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싱글 매치플레이 내내 한국을 바짝 뒤쫓으며 압박했다.

그러나 김인경이 잉글랜드 선수와 맞대결을 역시 1홀 차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이날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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