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선거 한국당 새 원내대표는?

12월 선거 한국당 새 원내대표는?
하마평만 이미 10여명 물밑 경쟁…"내년 전대 당권싸움 전초전"
  • 입력 : 2018. 10.07(일) 14:1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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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2월까지 두 달여 남았지만, 일부 주자들은 물밑에서 계파·지역별로 당내 의원들을 접촉하는 등선거전이 슬슬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가운데 치르는 이번 선거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당내 헤게모니 향방을 가늠할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2020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당을 진두지휘할 뿐아니라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 총선 공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당에 따르면 원내대표 하마평이 나도는 인사만 해도 10여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나경원·신상진·김학용·안상수, 대구·경북(TK)에서 주호영·강석호·김광림·박명재, 부산·울산·경남(PK)에서 김정훈·유기준·조경태 의원, 강원지역에서 권성동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충청권에서는 재선그룹이긴 하지만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입어 정용기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계파별로 분류하면 주호영·강석호·권성동·김학용·의원 등은 이른바 '복당파' 그룹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유기준·김광림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잔류파 또는 친박(친박근혜)계 지지세가 강한 분위기다.

 나경원 의원의 경우 서울을 지역구로 한 여성 다선 의원으로서, 남성 중심의 경직된 당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원내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일부 주자들은 이달 말까지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당원협의회 심사 등이 예정돼 있어 공개 행보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분주한 모습이다.

 지역 모임 등을 통한 '식사정치'에 나서고, 현안 이슈에 대해 언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등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 '전당대회팀', '원내대표팀' 등으로 나뉘어 짬짬이 만나는 분위기"라며 "선거에 나서 어떤 메시지와 화두를 던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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