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과정 허용될까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과정 허용될까
교육부, 유치원 방과후 영어 '놀이중심' 허용키로
초등 과정은 빠른 시일내 현황 점검·종합적 검토
  • 입력 : 2018. 10.07(일) 14:0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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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놀이중심'의 유치원 방과후 영어활동을 허용키로 한 가운데 올해 3월부터 금지된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과정 허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치원 방과후 영어활동'은 지난해말 정부가 금지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여론의 반발에 밀려 올해 초 재검토하기로 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올해 말 규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4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허용 입장을 밝혔고 이어 교육부가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공식화됐다.

 교육부는 "방과후 영어를 전면 금지할 경우 불필요한 유아단계의 영어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며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최우선으로 '놀이와 휴식 중심의 방과후 과정 운영 원칙'하에 유치원 방과후 놀이중심 영어의 과정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논란은 선행교육을 금지한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금지되고 있는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과정 허용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학교 현장방문에서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허용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교육부도 "일부에서 유·초등 영어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현실적으로 방과후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수요가 많다는 점을 들어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 과정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검토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의 '유치원 영어 방과후 교육 허용'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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