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 도심에 책 꽃이 피어납니다

10월 제주 도심에 책 꽃이 피어납니다
두번째 제주독서문화대전 12~14일 신산공원 등지서
'글의 곶자왈' 제주책관·특강… 첫날엔 도서관 미래 토론
  • 입력 : 2018. 10.07(일) 09: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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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독서문화대전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8제주독서문화대전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신산공원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시 탑동에서 열린 첫 제주독서문화대전.

10월 제주시 도심 신산공원에 책 꽃이 피어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독서문화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장영주)가 주관하는 2018제주독서문화대전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신산공원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독서대전은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라는 슬로건 아래 '글의 곶자왈'을 주제로 달았다.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은 물론 동네책방, 지역출판사, 독서동아리 등 제주지역 독서관련 135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행사다.

첫날에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학술토론이 마련된다. '도서관에서 미래를 찾다'란 주제 아래 지역출판의 뿌리는 어디서 찾아야하는가, 도서관·서점·책방의 상생의 길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의 기조 강연과 황풍년 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대표, 김정명 신구대 교수,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처장, 김영석 한국사서협회 회장의 발표가 잇따른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신산공원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글의 곶자왈'을 이루는 5개 주제관이다. 읽다, 쓰다, 만들다, 팔다, 잇다 등 다섯가지 소주제 아래 독자, 작가, 서점, 출판사, 도서관이 함께하는'글의 곶자왈'을 형상화한 주제관이 운영된다.

제주어, 제주설화, 4·3, 제주바다, 제주올레, 제주를 품은 글·그림·사진 등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제주책관도 설치된다. 차를 마시며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숲 속의 돌담카페',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 100선 코너도 둔다.

곶자왈 낭독, 작가와의 만남, 그림책 음악회, 그림자극 등 책이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책과의 한판 승부, 울려라 골든벨' 퀴즈경연도 있다. 버스 도서관에서는 책읽기와 동화구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 행사는 13일 오후 6시부터 만날 수 있다. 홍대광 초청 공연,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이지성 작가 초청 북콘서트 등으로 짜여진다. 마지막날에는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손원평 작가 초청 북 엔딩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제주시는 "독서문화로 꽃을 피우는 행복도시 구현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 향후 대한민국 도서대전 유치로 제주가 지식정보의 보물섬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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