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만건 '훌쩍'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만건 '훌쩍'
최근 5년간 연평균 900명 이상 사망
  • 입력 : 2018. 10.04(목) 18:05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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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노인이 길을 건너다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경찰청과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2013∼2017년 5년간 매년 1만건을 넘었다.

또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2016년(1만1425건)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에는 1만248건, 2014년 1만825건, 2015년 1만1532건, 2016년 1만1425건, 2017년 1만1977건이다.

최근 5년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4551명으로 연평균 900명을 넘는 수치이다. 2013년 951명, 2014년 919명, 2015년 909명, 2016년 866명, 2017년 906명이 숨졌다. 여기에 부상자를 더한 피해자수는 최근 5년간 누적 5만6684명에 육박한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특별점검'에 따르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중 75.3%가 도로를 건너는 중 발생, 보행환경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병훈 의원은 "같은 교통약자지만 어린이에 비해 노인 보행환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의 기준에 맞춘 교통·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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