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수 '빈익빈 부익부' 여전

제주 학생수 '빈익빈 부익부' 여전
도교육청, 2018~2023 중기학생배치계획 확정
과대학교 더 과대… 원도심 학교는 타이틀 유지
학생 수 불균형 문제 해소 현실적 대책 절실
  • 입력 : 2018. 10.04(목) 18:0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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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후에도 도내 과대·원도심 초등학교의 학생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여전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원도심 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는 학생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보다 현실적인 특단의 대책 마련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확정한 '2018~2023학년도 초등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을 살펴보면 일부 과대학교는 학생들이 더 밀집되고, 원도심 학교는 소폭 상승에 그치며 '원도심 학교'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원도심 학교'는 원도심 지역 학교 중 1990학년도 이후 최대 학급수 대비 학급수가 50% 이상 감소한 학교로 도내 해당학교는 제주시 5개교(제주남초·제주북초·일도초·광양초·한천초), 서귀포시 3개교(서귀포초·서귀중앙초·서귀서초) 등 총 8개교다.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이들 원도심 학교 별 전체 학생수는 올해 대비 2023년에는 최소 10명에서 최대 79명 늘어나지만 학급수는 동결되거나 최대 4개 학급이 증가하는 수준에 그치며 여전히 '원도심 학교' 타이틀을 유지한다. 학생수의 경우도 현재 소폭 상승이 전망됐지만 향후 전출 등 여러 변수로 인해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제주시의 경우 전체 학생수가 1485명이 넘는 과대학교인 아라초의 경우 2018년 1599명·53개(학생수·학급수)에서 2023년 1871명·64개로, 외도초는 1519명·53개에서 1589명·55개로 더 거대해진다. 올해 학생수가 1824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한라초의 경우 2023년에 1590명으로 감소하지만 여전히 과대학교 타이틀을 유지한다.

 특히 삼양초(2018년 873명→2023년 1033명)와 도련초(793명→1266명), 새서귀초(809명→1039명)의 경우 택지개발·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학생수가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출생률이 감소하며 학령기 아동도 줄고 있지만 개발로 인해 밀집되는 곳은 밀집되고 공동화지역은 학생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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