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태풍 '콩레이'..제주 6일 오전 최대 고비

빨라진 태풍 '콩레이'..제주 6일 오전 최대 고비
강도 中으로 약화… 크기는 중형급 유지
4일 오후부터 비 시작… 최고 500㎜ 예상
  • 입력 : 2018. 10.04(목) 16:4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속도를 높이면서 6일 오전 제주와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4㎞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430㎞로 강도가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태풍 콩레이는 6일 오후에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6일 오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6일 오후 3시에는 부산 남남서쪽 3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돼 제주는 6일 오전에 태풍과 최근접거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주를 관통하는 6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로 세력이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중형급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태풍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특히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비구름으로 인해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부터 6일까지 예상강수량은 100~300㎜, 산간지역은 5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일정을 보면 5일까지는 100㎜,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6일에는 100~2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속도와 경로, 발달 여부에 따라 강수구역과 예상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 위성 영상(4일 오후 4시30분 현재).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78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