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꺾고 ALDS행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꺾고 ALDS행
저지·스탠턴 쌍포 폭발, 보스턴과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대결
  • 입력 : 2018. 10.04(목) 13:58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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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저지의 홈런.

'홈런 군단' 뉴욕 양키스가 에런 저지·장칼로 스탠턴의 홈런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ALWC)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7-2로 승리했다.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단판 대결에서 살아남은 양키스는 6일부터 펜웨이 파크에서 열릴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ALDS에 돌입한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14년만이다.

 당시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앞서가다가 내리 4경기를 내주고 탈락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역대 최다인 267개의 팀 홈런을 기록했던 양키스의 방망이는가을야구에서도 불타올랐다.

 양키스는 1회말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에런 저지가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홈런을 쳤던 저지는 2년 연속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견인한 주인공이 됐다.

 저지는 2-0으로 앞선 6회말에도 선두타자 2루타로 추가점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에런 힉스의 2루타로 1점, 루크 보이트의 3루타로 2점, 디디 흐레호리위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양키스는 6-0까지 달아났다.

 오클랜드는 8회초 리그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의 2점 홈런으로 뒤늦게 발동을 걸었다.

 그러자 양키스는 8회말 선두타자 스탠턴이 솔로포를 터트려 7-2로 앞서가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스탠턴은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9회 어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투수는 5회 등판해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델린 베탄시스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오클랜드는 허무하게 한 경기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선발진이 약점인 오클랜드는 불펜 투수인 리암 헨드릭스를 선발로 내는 '오프너' 전략을 썼지만, 헨드릭스가 1회부터 홈런을 허용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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