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제주 통과시간 빨라졌다

태풍 '콩레이' 제주 통과시간 빨라졌다
6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쪽 40km 접근
강도 中으로 약화..크기는 중형급 유지
오늘 오후 제주에 비..최고 700㎜ 예상
  • 입력 : 2018. 10.04(목) 10:22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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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진로도(4일 오전 9시 발표).

북상중인 태풍 '콩레이(KON-REY)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 접근 시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4일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5km 속도로 북북서진해 5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 풍속 초속 39m, 강풍반경은 430km, 강도는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콩레이'가 5일 방향을 틀어 북북서진하면서 제주도 동쪽 해상을 거쳐 7일 오전쯤 한반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콩레이'는 2일 오전부터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5일부터는 시속 32km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근접시간은 또 당시 앞당겨 졌다.

당초 '콩레이'는 오는 6일 오후 9시쯤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3일 예보에서는 6일 오후 3시쯤, 4일 예보에서는 6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쪽 40km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 4일 오전 10시현재 위성영상.

'콩레이'는 4일부터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부근을 통과할 때는 여전히 중심기압이 975hPa 중심최대 풍속 초속 32m, 강풍 반경 370km, 강도 중, 크기는 중형을 유지하고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지방에는 4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부터 6일까지 예상강수량은 200~500㎜, 산간지역은 700㎜이상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 따른 비는 태풍이 빠져나가는 6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5일까지는 100㎜,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6일에는 300~4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는 항상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인해 5일부터는 항공기 운항에 큰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해 여행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4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것을 시작으로 5일 오전까지 풍랑특보와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어서 조업이나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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